미국의 ''푸트남 인터내셔널 보야저 펀드(이하 푸트남펀드)''가 제일기획 주식 5.11%(23만5천80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고 지난 13일 보고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푸트남펀드는 제일기획 주식을 평균 취득단가 13만2천3백85원에 사들였다고 법무법인 우방을 통해 신고했다.

이에 앞서 싱가포르에 국적을 둔 모건스탠리딘위터투자관리회사는 지난 6월23일 고객의 투자계좌를 통해 제일기획 주식 8.97%(41만2천7백50주)를 취득했었다.

모건스탠리의 제일기획 취득단가는 9만5백20∼13만3천83원.

그러나 제일기획의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2개월 동안 10%포인트 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8월17일 57.2%까지 늘어나다가 19일 현재 47.8%로 감소했다.

이는 최근 증시가 침체됨에 따라 외국인들이 보유주식중 상당부분을 처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동원경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주가는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 주가와 연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삼성전자가 크게 반등함에 따라 2개월 동안 줄어들었던 제일기획의 외국인 지분율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