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민주당 한화갑 김중권 최고위원이 20일 대구에서 같은 행사에 참석, ''대화합''을 합창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이날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개산대제''에서 2시간여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전 전 대통령과 한 위원은 행사 참석차 대구로 내려갔고 대구로 이사한 김 위원은 현지에서 합류했다.

한나라당에서는 하순봉 의원이 참석했고 이회창 총재 부인인 한인옥 여사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김중권 최고위원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의 한반도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국민대화합이 절실히 요청되는 만큼 불자들이 민족적 과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전 전 대통령은 기원사를 통해 "남북관계가 발전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부의 불신과 불화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서로 화합해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