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침체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코스닥기업의 대주주와 임원이 주가부양을 위해 자기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사례가 있따르고 있다.

지난 9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한달동안 대주주와 임원들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신고한 기업만도 인사이트벤처 등 32사,3백64만주에 달한다.

18일 증권업협회는 최근 한달동안 코스닥기업 대주주및 임원의 지분변동 현항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중 대주주 등이 신고한 매도물량은 4백85만주,매입물량은 3백64만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박병주 증권업협회 감리부장은 "주가가 하락하면서 임원과 주요주주들이 차익을 챙기기 위해 내다판 물량은 줄어든 반면 주가 부양 및 저가매수 차원에서 사들이는 물량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대주주의 매입현황을 회사별로 보면 인사이트벤처의 경우 최대주주인 대구은행이 1백만주로 가장 많은 물량을 사들였다.

또 △한성엘컴텍(매수주식수 60만주) △한빛아이앤비(39만주) △누리텔레콤(30만주)△다산인터네트(30만주)△대흥멀티미디어통신(29만주) △정원엔시스템(16만주) △태광벤드(12만주) △시공테크(10만주)등도 대주주와 임원이 10만주 이상 매입했다.

반대로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처분한 기업은 오피콤등 43개 기업이다.

오피콤의 경우 대주주인 텔레킹사가 1백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동양토탈도 최대주주인 KTB2호기업구조조정조합이 1백만주를 처분했다.

이외에 △일지테크(매도주식수 45만주) △포커스(35만주) △삼영열기(30만주) △청람디지탈(30만주) △다우데이타시스템(29만주) △와이드텔레콤(25만주) △신일제약(22만주)△진두네트워크(15만주) 등도 대주주가 보유주식을 팔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