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학기술대학은 지난 4,5일 국내 기업체 간부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기업임원을 위한 e비즈니스 세미나"를 가졌다.

한경닷컴과 교육컨설팅업체인 이비전(대표 장혜정)이 마련한 이 세미나에서 홍콩과기대 정보시스템관리 부문장인 크리스토퍼 웨스트랜드 교수는 향후 부상할 e비즈니스 모델로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컨텐츠 판매업을 꼽았다.

또 캐더린 싱 교수는 전통제조업체의 닷컴 전략과 관련 의사결정을 신속히 해야하고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는 사업일수록 본사와 분리 독립시켜야한다고 지적했다.

두 교수의 강의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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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기업의 닷컴전략

전통기업이 e비즈니스를 할때 그 사업을 분리시켜 수행할지 기존 부서내에서 수행할 지 결정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금조달 집중 유연성 브랜드력,구매력 등을 감안해서 분리할 것인지를 결정해야한다.

사업을 분리하면 자금조달 유연성 집중의 장점이 있다.

반면 기존 조직내에서 수행할 때에는 브랜드력 구매력 상품 배분력을 활용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분리 사례로는 인터넷 서점 아마존에 밀려 한때 고전했던 반즈엔노블을 들수 있다.

반즈엔노블은 온라인 서점으로 반즈엔닷컴을 별도 설립했다.

이에따라 기존 유통망과 갈등을 피하고 의사결정도 빨리 할 수 있었다 반면 기존 조직내에서 운영한 사례로는 오피스디팟(www.officedepot.com)이 있다.

세계 최대의 사무용품 공급업체로 미국 캐나다등 9개국에 진출해 있는 이 회사는 온라인 판매사업부서를 사내에 둠으로서 여러가지 효과를 얻고 있다.

기존의 창고 트럭 판매점을 활용하면서 사이버 판매도 늘리고 있다.

이처럼 온라인 사업을 할때 분리할 것인지 독립시킬 것인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한다.

물론 이들 두 가지 사이에 전략적제휴 합작 등을 택할수도 있다.

PC업체인 게이트웨이는 어메리칸 온라인(AOL),오피스맥스(Officemax)등과 전략제휴,이들 사이트 또는 상점을 통해 제품을 팔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