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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산업 뉴빅뱅] 사이버 뱅킹 : '제3의 혁명' 전자화폐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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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의 화폐혁명이 시작됐다.

    동전.지폐와 신용카드에 이어 전자화폐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는 2004년엔 전자화폐가 전체 화폐시장의 20%(화폐발행액 기준)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대한상의의 전망이다.

    <>현금없는 사회=전자화폐란 IC카드나 인터넷에 일정한 화폐가치를 디지털 형태로 저장한 뒤 물품이나 서비스의 구매 등에 사용하는 지불수단이다.

    디지털 정보로 돼 있기 때문에 1원 단위로도 지불이 가능하다.

    거스름돈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신용카드와는 달리 카드 소지인의 신분이나 예금상태 등을 조회하거나 사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

    결제도 불과 2~3초면 끝난다.

    전자화폐가 모자라면 은행창구나 현금인출기를 찾는 대신 PC나 휴대폰을 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전자금융 빅뱅=전자화폐는 금융산업에도 일대 혁명을 예고하고 있다.

    전자화폐가 보편화될 경우 사람들은 금융거래를 위해 은행에 가지 않게 된다.

    PC나 휴대폰을 통해 계좌이체는 물론 대금결제 증권거래 등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전산망의 상호 접속을 통해 이종 금융기관간 업무제휴가 이뤄지고 복합 금융상품의 취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은행은 사라지고 은행업만 남는다는 얘기다.

    금융계가 "전자화폐시장을 장악하는 자가 네트워크 경제를 지배한다"는 기치아래 사활을 건 경쟁에 나서는 것은 이 때문이다.

    전자화폐는 금융산업에 위기인 동시에 기회다.

    개인이 전자화폐를 구입하기 위해 예금한 돈을 은행은 무이자로 확보하게 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또 금융기관은 고객의 돈을 관리하는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산 운영과 영업활동에 관련된 방대한 양의 정보를 토대로 고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필수 조흥은행 e-금융부 차장은 "과거에는 많은 수의 지점망을 가진 은행이 강점을 지녔다면 전자화폐 시대엔 네트워크의 품질이나 고객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등이 생존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현황=국내 전자화폐 시장은 3개 업체가 삼두마차를 형성하며 달리고 있다.

    한국은행 산하 금융정보화추진은행소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이 주도하는 K-캐시와 마스터카드 계열의 몬덱스 및 비자카드 계열의 V-캐쉬가 그들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 은행 및 카드사 등과 합종연횡을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몬덱스코리아와 금융결제원은 각각 서울 코엑스몰과 역삼동 일대에서 전자화폐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부산은행은 부산시를 비롯 마이크로소프트 드림라인 등 10개 업체와 자본금 50억원 규모의 합작법인인 `마이비"를 설립,지난달말부터 부산시 해운대구를 대상으로 상용 전자화폐 상용화를 시작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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