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도쿄는 럭셔리 호캉스의 성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룻밤 요금이 기백만 원을 육박하는 고급 호텔이 속속 문을 열고 있기 때문이다. 명품 주얼리 불가리의 플래그십부터 일본 로컬 브랜드인 호시노야까지 브랜드의 스펙트럼도 넓다.1박에 200만 원, 지구 반대편으로도 너끈히 날아갈 수 있는 예산으로 '겨우' 일본으로 향한 까닭이다. 5일 동안 체크인을 반복하며 한국에는 없는 다섯 개 브랜드 호텔을 찾았다.첫 목적지는 고민의 여지 없이 자누 도쿄다. 일본은 물론,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신상 호텔이다. 호텔계의 ‘럭셔리 끝판왕’으로 인정받는 아만이 새롭게 선보이는 자매 브랜드 ’자누’의 전 세계 첫 지점이기 때문이다.위치도 남다르다. 장장 30년에 걸친 재개발 끝에 지난 1월 완공된 아자부다이힐스의 유일한 호텔이다. 일본을 뒤흔든 스케일의 부동산 프로젝트였던 만큼, 내로라하는 호텔 브랜드들에서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아자부다이힐스의 선택은 아만이었다.자누는 산스크리스트어로 ‘영혼’을 뜻한다. 이곳에 머무는 이들에게 물리적인 휴식을 넘어, 영혼이 차오르는 휴식을 선사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이름이 아닐까 싶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 일상적으로 쓰이는 '영혼 없음' 병도 이곳에서 치유할 수 있을까?호텔을 한 바퀴 둘러보며 느낀 것은 활기다. 짙은 남색의 포인트 컬러, 복도 곳곳에 놓인 화사한 분재, 싱싱한 해산물로 쇼케이스와 떠들썩한 생기가 가득한 레스토랑은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로비와 식음업장에서 내려다보이는 아자부다이힐스의 풍경도 한몫한다. 라이브 연주와 플리마켓이 열리는 공원과 소
마담 투소 홍콩이 배우 임시완의 밀랍 인형을 공개했다.마담 투소 홍콩은 6월 5일 서울 중구 ENA 스위트 호텔에서 임시완의 밀랍 인형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담 투소 홍콩 보보 유 총괄, 홍콩관광청 김윤호 소장과 함께 배우 임시완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임시완의 밀랍 인형은 그가 영화 <비상선언>으로 제74회 칸 영화제에 참석했을 당시의 모습으로 제작됐다. 이를 위해 임시완은 당시 착용했던 의상 전체를 기증했다.임시완의 밀랍 인형은 박물관 내 한류 존에 전시될 예정이다. 해당 전시관에는 최시원, 김수현, 동방신기, 수지 등 한류스타들의 밀랍 인형이 전시돼 있다.임시완은 행사에서 밀랍 인형 제작 과정, 소감 등을 밝혔다. 그는 오래전 직접 마담 투소 홍콩을 방문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언젠가 이곳에 나의 밀랍 인형도 전시된다면 큰 영광일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과연 그런 날이 올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나의 인형이 세계적인 스타들과 함께 전시된다는 것이 정말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와 함께 스케줄뿐 아니라 개인적인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도 홍콩을 무척 자주 찾는다"며 홍콩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홍콩은 두말할 것 없이 식도락의 여행지로,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것만으로도 홍콩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스타의 거리에서 야경을 감상하면 홍콩의 시그니처와 같은 장면을 만날 수 있다"고 추천했다.홍콩관광청의 김윤호 한국 지사장은 ""홍콩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인 마담 투소 홍콩에 임시완 배우의 밀랍 인형을 제작·전시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월드 스타로
1년 중 단 하루만 즐길 수 있어 티켓 예약 개시 1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인 한국형 불꽃놀이 '낙화놀이'가 이달부터 올 11월까지 매월 열린다.한국관광공사는 경남 함안군과 함께 낙화놀이를 관광상품화해 오는 29일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낙화놀이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전통 불꽃놀이다. 일제강점기 전승이 중단됐으나 1985년 이후 낙화놀이보존회가 재현해 매년 1회씩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낙화놀이는 함안군 인구 6만1000여명에 육박하는 관광객이 몰려 교통혼잡과 통신마비를 겪었을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올해 축제는 지난달 14~15일 이틀 일정으로 열렸다. 하루 7000명 예약제와 셔틀버스 운행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관광공사와 함안군은 낙화놀이 전통을 계승하고 더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시범사업을 기획해 올해 11월까지 매월 1회 운영하기로 했다. 단 7~8월은 폭염 탓에 운영하지 않는다.낙화놀이가 포함된 이번 시범 관광상품은 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의 여행상품홍보관과 함안군 문화관광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박형관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장은 "이번 시범상품을 통해 함안 낙화놀이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