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올 상반기(4∼9월) 경상이익이 1백42%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제약은 2000년 상반기 매출액이 8백10억원,경상이익은 1백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22.9%,경상이익은 1백42.2% 늘어난 것이다.

대웅제약의 실적호조는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라는 기업의 본질가치 향상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은 1백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12.6%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약국뿐 아니라 병원에서도 처방률이 높은 일반의약품 우루사 미란타 헤모큐 베아제 등이 급성장한데다 지난해 내놓은 스멕타(설사약)와 베아겔(위장약) 등의 매출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차입금 감축 노력을 지속해 상반기 이자비용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0억원 줄어든 점도 실적호전에 보탬이 됐다.

한편 현대증권은 대웅제약에 대해 3단계 임상실험이 진행중인 EGF(상피세포성장인자)의 상품화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외국업체와의 제휴를 계기로 다양한 오리지널 제품 도입도 예정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회사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