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규모 스폰서계약 늘어야"..유명선수 거액집중...대다수프로 후원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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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프로골프계에 1천만∼2천만원의 소액규모 스폰서 계약이 늘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올 들어 스폰서 계약을 맺은 국내 프로골퍼들을 보면 계약액이 억대 이하인 사례는 거의 없다.
최소 1억원에서부터 최대 3억원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계약 대상 프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진출 예정자와 20대 초반의 젊은층에만 국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프로들은 계약조차 할 수 없는 현상이 빚어졌다.
후원사들이 국내 투어에서만 활동하거나 30대를 넘긴 프로들을 철저히 외면해버린 것.
현재 프로들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보통 1백만원 이상의 경비가 들어간다.
숙박비에다 캐디피 그린피 등을 합치면 만만치 않은 액수가 필요하다.
특히 대회가 지방에서 열리면 그 경비는 배로 늘어난다.
이렇다보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투어프로는 레슨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지만 레슨을 하게 되면 선수는 사실상 선수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토로한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스윙도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것.
결국 투어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나 용품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 액수가 연간 1천만∼2천만원이라도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름을 알리는 게 중요한 벤처기업들의 경우 적은 액수로 최대의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매일우유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도 단 한군데와 계약을 맺지 못한 김보금(31) 프로는 "기업들이 국내 선수들에게도 1천만∼2천만원 정도의 후원계약을 해주면 소속감도 갖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억단위 이상의 계약보다는 소액단위 계약이 주류다.
미국은 유망주들과 계약을 맺고 나중에 성공하면 계약금의 일정부분을 갚도록 하는 계약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올 들어 스폰서 계약을 맺은 국내 프로골퍼들을 보면 계약액이 억대 이하인 사례는 거의 없다.
최소 1억원에서부터 최대 3억원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계약 대상 프로는 미국 일본 등 해외진출 예정자와 20대 초반의 젊은층에만 국한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프로들은 계약조차 할 수 없는 현상이 빚어졌다.
후원사들이 국내 투어에서만 활동하거나 30대를 넘긴 프로들을 철저히 외면해버린 것.
현재 프로들이 대회에 참가하려면 보통 1백만원 이상의 경비가 들어간다.
숙박비에다 캐디피 그린피 등을 합치면 만만치 않은 액수가 필요하다.
특히 대회가 지방에서 열리면 그 경비는 배로 늘어난다.
이렇다보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투어프로는 레슨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지 않느냐는 시각이 있지만 레슨을 하게 되면 선수는 사실상 선수 생명을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토로한다.
집중력도 떨어지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스윙도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는 것.
결국 투어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서는 각 기업이나 용품업체들의 지원이 절실하다.
그 액수가 연간 1천만∼2천만원이라도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이름을 알리는 게 중요한 벤처기업들의 경우 적은 액수로 최대의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다.
지난해 매일우유여자오픈에서 우승하고도 단 한군데와 계약을 맺지 못한 김보금(31) 프로는 "기업들이 국내 선수들에게도 1천만∼2천만원 정도의 후원계약을 해주면 소속감도 갖게 되고 심리적으로도 안정돼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일본의 경우 억단위 이상의 계약보다는 소액단위 계약이 주류다.
미국은 유망주들과 계약을 맺고 나중에 성공하면 계약금의 일정부분을 갚도록 하는 계약 형태를 많이 취하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