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인 17일은 전국 아침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졌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강원도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도 있다.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전라권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고 예보했다.전날 밤부터 내린 비 또는 눈이 오전까지 제주도에, 낮까지 강원도에 내리겠다. 아침까지 서울·인천·경기서부와 충남서해안, 충북북부, 전북서해안, 경북남부내륙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16~17일 주요 도시 예상 적설량은 △경기북동부 3~8㎝ △경기남동부, 경기북서내륙 1㎝ 내외 △강원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내륙·동해안 3~8㎝(많은 곳 10㎝ 이상) △충북북부 1~5㎝ △경북북동산지 5~15㎝ △경북북부내륙·북부동해안 3~8㎝ △경북남부동해안, 울릉도·독도 1㎝ 내외 △제주도산지 1~5㎝ 내외다.같은 기간 예상강수량은 △경기북동부 5㎜ 내외 △경기남동부, 경기북서내륙 1㎜ 내외 △강원산지·동해안 5~20㎜ △강원내륙 5~10㎜ △충북북부 5㎜ 내외 △전남중·남부서해안 1㎜ 내외 △경북북부 5~10㎜ △경북남부동해안, 울릉도·독도 5㎜ 내외 △부산·울산·경남동부내륙 5㎜ 미만 △대구·경북남부내륙 1㎜ 내외 △제주도 5㎜ 내외다.경기북동내륙과 강원도, 충북북부, 경북북부에 시간당 1~3㎝(강원산지 시간당 5㎝ 이상)의 강한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워 차량 운행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당분간 기온은 평년(최
라틴계 배우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Snow White) 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사회를 가졌다.디즈니의 올해 주요 신작 중 하나지만 캐스팅 단계부터 이어진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시사회는 주연 배우들의 레드카펫 인터뷰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은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할리우드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백설공주 역의 레이철 제글러와 여왕 역의 갈 가도트 등 주연 배우들은 언론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피했다.지난 12일 스페인에서 진행된 유럽 시사회 또한 언론 매체 초청 없이 조용히 진행됐다.디즈니의 이러한 신중한 행보는 영화가 기획 단계부터 각종 구설에 휩싸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이번 실사 영화는 1937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를 뮤지컬 영화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주인공 백설공주 역에는 콜롬비아 출신 어머니를 둔 라틴계 미국 배우 레이첼 제글러(23) 가 캐스팅됐다.그러나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디즈니 팬들과 보수 진영에서는 원작에서 묘사된 백설공주의 "새하얀 피부" 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발했다.이에 대해 제글러는 당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래, 나는 백설공주지만 그 역할을 위해 내 피부를 표백하진 않을 것" 이라고 발언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다.또한, 원작 애니메이션을 두고 "이상하다" 며 "자신을 말 그대로 스토킹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 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실사 영화에서는 "백설공주가 왕자에게 구원받지 않을 것이며, 진정한 사랑을 꿈꾸지도 않을 것" 이라고 밝혀 원작 팬들의 반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가 로마의 콜로세움보다 아름다울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라.”미국 화가 차일드 하삼(1859~1935·사진)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던 시절 선배 화가인 장레옹 제롬에게서 들은 이 조언을 평생 마음에 새겼다. 인상주의란 지금 이 순간, 내가 있는 곳의 빛과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내는 것. 하삼이 그려야 할 것은 프랑스 남부의 화사한 풍경이 아니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미국 보스턴의 잿빛 하늘과 길거리였다.미국으로 돌아간 하삼은 미국을 주제로 한 인상주의 화풍의 그림을 평생 3000점 가까이 그렸다. 그가 선택한 주제는 철저히 ‘미국적’이었다. 하삼은 그림을 통해 자신이 사는 나라와 도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끈질기게 전했고, 결국 ‘미국의 모네’로 불리며 미국 인상주의의 대표 화가로 자리 잡았다.지금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ALT.1에서 열리는 인상파 특별전 ‘모네에서 미국으로: 빛, 바다를 건너다’에서 하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5월 26일까지.성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