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0년 요도호 사건을 일으킨 일본인 적군파들을 국외로 추방할 용의가 있음을 지난달 27일 뉴욕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미국측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일본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9일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이 요도호 납치범들을 일본에 송환하거나 국외 추방할 경우 북한에 대한 미국의 테러국가 지정 해제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공산주의 혁명을 위해 북한에서 주체사상을 교육받은 적군파 9명은 지난 70년 3월 31일 도쿄에서 후쿠오카로 향하던 일본항공(JAL)을 평양으로 납치했다.

이중 3명은 이미 사망했으나 일본 공안 당국은 일본에 인도되지 않은 고니시 다카히로 등 용의자 4명과 가족이 아직 평양 근교에서 살고있다고 보고있다.

도쿄=양승득 특파원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