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생명산업 분야에 2003년까지 약 4천억원을 투자키로 하고 비화학계열사 주식을 단계적으로 처분키로 했다고 8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시설 투자에 1천억원,기술 도입을 포함한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에 1천억원,연구개발에 연간 6백억∼7백억원을 투자해 생명산업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는 투자비를 조달하기 위해 보유 중인 비화학계열의 관계회사 주식을 단계적으로 매각하고 외자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LG화학이 보유 중인 비화학계열 관계회사 주식은 LG전자 8백30만주(5.35%),LG증권 6백58만주(5.37%),LG건설 5백47만주(10.74%),LG상사 2백48만주(4.18%),LG전선 15만주(0.48%) 등이다.

LG 관계자는 "생명산업 분야 투자자금 마련과 지주회사로서 필요한 화학계열 관계회사의 지분 확보를 위해 비화학계열 관계회사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시장 상황을 감안해 주식을 장중매각 또는 해당 회사에 직접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