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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 대우차 일괄인수 의사표명] '정부 협상전략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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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는 포드와의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이 깨진 뒤 최대한 조기매각쪽에 무게를 실어 왔다.

    조기매각과 제값받기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과제이지만 대우차를 빨리 팔지 않고선 경제충격 완화나 금융시장 안정에 큰 차질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애초부터 대우차의 인수업체로 국내기업(현대자동차)은 고려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정부와 채권단이 재매각, 분할매각 등의 가능성을 흘린 것은 궁극적으로 GM을 염두에 둔 전략적인 포석으로 봐야 한다.

    이 위원장도 "채권단의 분할매각 검토는 GM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를 부각시킨 것도 GM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들러리를 세운 것이다.

    정부와 채권단이 GM에 매달린 것은 향후 세계 자동차산업 재편구도를 예상할때 ''빅3'' 가운데 하나인 GM이 매력적인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GM도 대우차의 내부사정을 속속들이 잘 아는 데다 세계경영전략상 한국이 아시아시장 교두보로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가격만 어느정도 낮춘다면 대우차는 구미가 당기는 물건인 셈이다.

    정부와 채권단은 GM과의 협상을 성사시키기 위해 매각조건에 최대한 융통성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GM이 일괄인수 의사를 밝혔지만 경우에 따라선 쌍용차나 대우차의 일부 해외사업장을 배제하는 조건이라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GM마저 중도에 포기할 경우 대우차를 달리 처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

    정부와 채권단은 시간이나 가격 모두 절박한 상태여서 어차피 GM과의 협상은 패를 다 보여주고 벌이는 포커게임이 될 것임을 부인하지 않는다.

    더욱이 정부로선 대우차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의 문책지시에다 비난 여론이 거세 코너에 몰린 상태다.

    따라서 대우차 매각성사는 진념 경제팀의 유일한 돌파구인 동시에 구조조정 연내 매듭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인 것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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