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대 막 내리나' .. 美 증시 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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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대는 막을 내리는가.
5일 뉴욕증시에서는 PC주 동반 급락사태가 연출되면서 PC시대 종식론이 대두됐다.
이날 델컴퓨터의 수익둔화 전망 발표가 뉴욕증시를 강타,전날 모처럼 반등했던 나스닥지수를 3,472.10(1.45% 하락)으로 주저앉혔다.
델의 주가는 10.6% 급락,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컴팩(12%) 휴렛팩커드(7%) 게이트웨이(5.5%) 등 PC업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PC산업 비관론은 반도체 등 관련 업종 주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수익증가 발표로 9%나 뛰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이날 12.7%나 폭락했다.
이에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문가들 사이에 PC시대 종식론이 등장했다.
"내일의 뉴스는 무선통신 등 PC 이외의 첨단기기이며 PC는 어제의 뉴스"(허윅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허윅 사장),"PC는 하이테크가 아니라 원자재 산업"(퍼스샌드 테크놀로지펀드의 스티븐 위트 이사)이란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PC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조차 꺼져가는 PC시장을 되살릴 불씨 기능을 상실했다는 게 비관론자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PC업체들의 4·4분기 실적은 끔찍할 것"이라고 점쳤다.
PC불멸론자들도 "현재 PC주가는 과대평가돼 있다"고 인정한다.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델컴퓨터 등 일부 스타 PC주가 반짝효과를 누릴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PC수요 둔화는 반도체주가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반도체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PC의 수요부진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반도체주가는 4·4분기에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
5일 뉴욕증시에서는 PC주 동반 급락사태가 연출되면서 PC시대 종식론이 대두됐다.
이날 델컴퓨터의 수익둔화 전망 발표가 뉴욕증시를 강타,전날 모처럼 반등했던 나스닥지수를 3,472.10(1.45% 하락)으로 주저앉혔다.
델의 주가는 10.6% 급락,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컴팩(12%) 휴렛팩커드(7%) 게이트웨이(5.5%) 등 PC업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PC산업 비관론은 반도체 등 관련 업종 주가에도 찬물을 끼얹었다.
전날 수익증가 발표로 9%나 뛰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도 이날 12.7%나 폭락했다.
이에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6% 하락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전문가들 사이에 PC시대 종식론이 등장했다.
"내일의 뉴스는 무선통신 등 PC 이외의 첨단기기이며 PC는 어제의 뉴스"(허윅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허윅 사장),"PC는 하이테크가 아니라 원자재 산업"(퍼스샌드 테크놀로지펀드의 스티븐 위트 이사)이란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PC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조차 꺼져가는 PC시장을 되살릴 불씨 기능을 상실했다는 게 비관론자들의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의 애널리스트 로저 케이는 "PC업체들의 4·4분기 실적은 끔찍할 것"이라고 점쳤다.
PC불멸론자들도 "현재 PC주가는 과대평가돼 있다"고 인정한다.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델컴퓨터 등 일부 스타 PC주가 반짝효과를 누릴지 모르지만 장기적인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PC수요 둔화는 반도체주가에도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반도체주가 전망 보고서를 통해 "PC의 수요부진에 발목이 잡혀 있기 때문에 반도체주가는 4·4분기에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노혜령 기자 h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