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잇단 장외집회에 반발하며 당무를 거부해온 박근혜 부총재가 6일 총재단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27일 등원론을 놓고 김기배 사무총장과 설전을 벌인지 9일 만이다.

박 부총재는 ''당 지도부와 갈등이 끝난 것이냐''는 질문에 "국회 정상화의 길이 열렸으니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대구일(장외집회 불참)도 있고 해서 생각할 시간을 갖느라고 나오지 않았을뿐"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당 의사결정과 관련, "여태까지 해온대로 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