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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발銀, 충당금 더 쌓는다 .. 하나.신한은행 등 적립 비율 50%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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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기업 퇴출을 앞두고 후발은행을 중심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상향조정하고 있다.

    연말 이익이 다소 줄더라도 앞으로 워크아웃 기업들의 퇴출이나 수익성 악화에 대비, 충분한 여유를 확보하자는 전략이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워크아웃 업체에 대한 여신중 신용여신에 대한 충당금 비율을 당초 예정했던 40%에서 9월말 결산부터는 50%로 올리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여신중 순수신용부문은 약 3천4백억원 정도 된다"며 "충당금 적립비율을 10%포인트 높여 3백억∼4백억원 정도를 더 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60% 수준인 대우자동차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은 90%까지 올리는 등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부 건설업체들을 포함, 문제가 되고 있는 워크아웃 업체들에 대한 충당금 적립도 별도로 늘릴 방침이다.

    신한은행도 지난 6월말 현재 평균 30% 수준인 워크아웃 신용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비율을 50%로 올리기로 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약 1천2백억원에서 1천3백억원 정도의 추가 적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은행도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의 요청으로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최고 1백%로 올리는 것을 검토중이다.

    한미은행의 워크아웃 여신이 총 1조6천억원에 달하고 현재 평균 43% 적립한 것을 감안하면 최대 9천억원 가량의 추가 적립부담이 발생한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실제 적립비율과 적립액은 칼라일측과 협의과정에서 다소 조정되겠지만 현 수준보다는 대폭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의 이같은 충당금 비율 상향조정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기조에 영향을 받아 워크아웃 업체들에 대한 수익성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데다 정부 방침에 따라 오는 11월 일부 워크아웃 업체들이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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