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행이 3일 밤(이하 한국시간)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주택은행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상장 심사를 통과, 한국 금융기관중 처음으로 3일 오후 10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고 발표했다.

주택은행은 신주를 발행하지 않고 이미 발행돼 유럽에서 거래되고 있는 해외주식예탁증서(GDR)와 국내의 보통주를 미국주식예탁증서(ADR)로 전환해 주는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됐다.

상장 주식은 1억ADR(원주 5천만주) 정도다.

그러나 GDR와 보통주를 ADR로 전환하는데 1개월 정도 시간이 걸려 실제 거래는 11월 초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GDR와 원주(보통주 기준) 한 주가 2ADR로 바뀐다.

1GDR는 23~24달러, 원주는 2만6천2백50원(2일 종가)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주택은행의 경영투명성과 건전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자금조달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은행은 4일 오후 상장증서를 받고 뉴욕증시 오프닝벨을 타종하는 기념행사도 갖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