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이탈리아의 섬유분야 협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업계와 학계 관계자 14명으로 구성된 섬유협력사절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탈리아를 방문,양국의 민간업체 교류 협력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사절단은 이탈리아 섬유산업연합회인 SMI를 방문,두 단체간 섬유기술과 인력,정보 교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위해 조만간 양국간의 연례회의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이탈리아 최대 섬유생산지인 피에몽테주 상공회의소와 섬유협력 사업추진에 관한 협정을 체결,국내 섬유관련 전시회에 이탈리아 업체의 참가를 늘리기로 했다.

사절단에 포함된 한국섬유기계협회 관계자들은 이탈리아 섬유기계업체의 중심지인 비엘라 지방의 섬유기계협회와도 업무협정을 맺고 IMF 경제위기 이후 중단됐던 양국의 섬유기계 협력사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섬산련관계자는 "이번 사절단 방문으로 국내 업체와 이탈리아의 선진업체간 교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