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 대한상공회의소 검정사업단 이사 >

"전자상거래관리사 실기시험의 난이도는 현재 대한상의 검정사업단 홈페이지(www.kccitest.or.kr)에 공개한 모의고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을 주관하는 이석주 대한상의 검정사업단 이사는 "10월중순 실기 시뮬레이션 문제를 인터넷에 추가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과계통의 많은 수험생들은 실기시험이 쉽게 출제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전자상거래관리사 시험은 전자상거래 관련 프로젝트를 관리하거나 직접 담당하는 실무자로서 활동할 수 있느냐를 평가하는 것이다.

합격율만을 의식해 난이도를 의도적으로 낮출 수는 없다.

지금까지 전자상거래 관련 기술에 접근하지 못했던 필기시험 응시자라면 2~3개월의 기간으로 실기시험을 준비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미 공개된 모의고사 실기문제 수준대로만 출제해달라는 "실력파"도 많다.

"3개 영역에 걸쳐 맛보기식으로 한문제씩을 보여주었다.

한 문제만 놓고 보면 쉽다고 생각할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실기시험 문제는 몇가지 개념이 연결되어 출제된다는 점에 유의해야한다"

-그렇지만 컴퓨터 전문가들에게는 쉽지 않을까.

"물론이다.

회사에서 프로그래밍 업무를 하고 있거나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에게는 실기시험이 쉬울수 있다.

그렇지만 서버 관련 전산지식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수험생이라면 상당한 대비를 해야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실기시험 문항수와 출제형태는.

"1교시는 1문제,2,3교시는 각각 2개 문제가 출제된다.

수험생이 실제로 해결해야할 문항수로는 10개 내외가 될 것이다.

주어진 문제(코드 등)을 수정하거나 채워넣기,순서맞추기 형태로 문제가 출제된다"

-채점 방법은.

"제한된 시간내에 많은 수험생의 실력을 평가하기위해 시뮬레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원칙적으로 앞의 문항을 틀리면 해당 문제를 다 틀린 것으로 채점해야하지만 전자상거래관리사가 단순한 컴퓨터 기술자를 배출하는 시험이 아닌 점등을 감안해 개별 문항별로 점수를 주기로 했다."

-예상 합격률은.

"필기시험 접수자 9만2천6백명중 3만8천명 가량이 필기시험에 응하지 않았다.

일부 시험장에 대해 가채점 해본 결과 합격률은 15% 정도로 나타났다.

당초 예상수치인 20%보다 낮은 결과다.

필기 합격자중 상당수가 실기시험에 응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수험생간의 실력차가 클 것으로 보여 실기시험 예상합격률을 말하기 힘들다"

-실기시험 운영체제는.

"관련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사용중인 윈도우NT와 리눅스중에서 수험생이 선택할수 있게 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