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롬기술을 비롯한 인터넷전화 업체들이 새로운 수익모델을 잇따라 내놓으며 활로를 찾고 있다.

기업용 유료상품을 내놓은 업체가 있는가 하면 광고를 클릭해서 사이버 머니를 적립해야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인터넷전화 업체들이 새 수익모델을 모색하는 것은 초창기의 모델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 새롬기술의 변신 =인터넷전화 선발업체인 새롬기술의 대대적인 변신이 두드러진다.

이 회사는 이달중 UMS(통합메시징시스템) 서비스에 나서며 기업용 유료 인터넷전화를 신상품으로 개발중이다.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업체인 브리지텍 및 프리즘커뮤니케이션과 제휴했다.

새롬은 통신 품질을 일반전화 수준으로 개선하고 국제전화 대상 국가를 대폭 늘린 뒤 기업의 통신비를 지금의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인터넷전화 상품을 올해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넷전화를 손쉽게 걸 수 있게 해주는 ''다이얼패드 폰''이란 이름의 전화기도 이달중 내놓기로 했다.

이는 송.수화기를 들면 다이얼패드에 자동으로 접속해 주는 전화기다.

새롬기술은 이달 중 다이얼패드 사이트(www.dialpad.co.kr)와 새롬넷 사이트(www.serom.net)를 통합, 커뮤니케이션 종합 포털을 지향키로 했다.

◆ 후발업체들의 새로운 시도 =''와우콜''이란 서비스를 제공하는 웹투폰은 일반 고객에서 기업고객으로 눈을 돌렸다.

아예 스폰서회사 홈페이지에 인터넷전화 프로그램을 올려놓기도 한다.

이용자가 스폰서회사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는 전화번호나 아이콘을 클릭하면 이 회사의 상담원과 연결해 줌으로써 080 수신자전화와 비슷한 효과를 내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웹투폰 텔레프리 등은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광고를 클릭해 사이버 머니를 적립해야만 무료로 인터넷전화를 사용하게 하고 있다.

이앤텔의 경우 무료 인터넷전화인 ''i-뉴폰''에 가입한 회원들이 아이콘을 클릭하기만 하면 백화점 여행사 항공사 은행 증권사 등의 상담원과 연결해 주는 ''예스클릭''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돈을 받는다.

한편 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다이얼패드''와 ''트루폰''(메타랜드)이 첫선을 보인 지난 1월에는 가입자가 두 서비스를 더해 1백2만명에 그쳤으나 7월말엔 4백73만명으로 늘어났고 올해말에는 8백57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