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벤처기업이 대표이사 사무실에 걸려있는 ''사장실'' 간판을 내리고 대신 ''고충 처리실'' 간판으로 바꿔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바로 그 업체.

강 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는 데 제일 중요한 것은 전직원이 만족스럽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지난주부터 어떤 중간 단계도 거치지 않은 채 직원들의 고민을 직접 듣고 상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직원 4백여명 가운데 충남 공장에서 2백여명이 일하고 있다"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지방에 내려가 직원들을 독려하지만 세심하게 신경쓰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강 사장은 "고객 만족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선 먼저 회사 내부 직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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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