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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자금사정 4분기에 '최악' .. 한은, 자금수요실사지수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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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규모 회사채 만기도래를 앞두고 4.4분기중 기업 자금수요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기업 자금조달 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돼 자금대란이 우려된다.

    1일 한국은행이 4대그룹 계열사 15개를 비롯 중견대기업 및 중소기업 등 총 69개 업체를 대상으로 벌인 ''2000년 4.4분기 기업자금사정 모니터링'' 결과 기업 자금수요 BSI(실사지수)는 기준치인 100을 훨씬 넘는 146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업체중 절반 이상(55.4%)이 전분기보다 자금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본데 비해 자금수요가 감소한다고 응답한 업체는 10개중 1개(9.2%)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4분기중 회사채 만기물량은 17조6천억원에 달한다"며 "회사채 차환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신규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기업 자금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4분기중 기업 자금사정 BSI는 86에 불과, 전분기에 비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응답업체 가운데 삼성전기 LG화학 SK텔레콤 등 4대그룹 계열사를 제외한 중견 대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77로 최악의 자금난을 맞을 것으로 우려됐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시장 경색현상이 지속되는 데다 고유가 여파로 수익성도 악화돼 돈가뭄이 심화되고 있다"며 "금융권의 대출심사도 더욱 까다로워져 대출을 포기하고 사채를 끌어쓰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기업자금 BSI =자금상황에 관한 기업들의 의견을 지수로 표시한 것.

    자금사정 BSI가 100보다 낮으면 전분기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며 100 이상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자금수요 BSI는 100보다 높을 경우 전분기보다 자금수요가 많음을, 100 이하면 적음을 뜻한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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