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계, '가짜와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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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업계에 ''가짜와의 전쟁''특명이 떨어졌다.
최근 산양산삼 허위감정과 가짜 명품 선글라스 판매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은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고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삼연수의 허위표시가 문제가 된 LG홈쇼핑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한의학과 교수에게 평가를 부탁했으나 허위로 감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당했다는게 LG측 주장이다.
LG는 이에 따라 개인에게 감정을 맡길 경우 또다시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건강식품에 관한 한 정부출연기관으로 식품 안전성 연구의 권위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LG홈쇼핑은 연말까지 30여개 주요 식품 납품업체 공장을 방문,성분검사는 물론 위생검사 제조기술 및 설비에 이르기까지 공정 전반을 엄격히 점검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업체가 발견될 경우 납품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부 인기품목에 대해서는 자사 직원을 협력업체에 상주시켜 재료 구입에서부터 배송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감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번 사건을 고객 신뢰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가짜 유명상표를 붙인 선글라스를 팔았다는 혐의로 약식 기소된 CJ39쇼핑의 경우 일단 정식 수입면장을 받은 제품이므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CJ39쇼핑측은 이번 가짜상품 시비가 정식 라이선스업체가 아닌 병행수입업체의 제품을 판매한데서 비롯됐다고 판단,앞으로는 병행 수입상품의 경우 해외 본사에서 진품으로 확인해주거나 외국의 제조 본사와 거래했다는 증명서를 구비한 제품에 한해 납품받기로 방침을 세웠다.
CJ39는 더 나아가 아예 외국 업체와 직접 접촉해 제품을 공급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
최근 산양산삼 허위감정과 가짜 명품 선글라스 판매사건 등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 업체들은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고 유사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산삼연수의 허위표시가 문제가 된 LG홈쇼핑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며 난감해하고 있다.
국내 최고 권위의 한의학과 교수에게 평가를 부탁했으나 허위로 감정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당했다는게 LG측 주장이다.
LG는 이에 따라 개인에게 감정을 맡길 경우 또다시 신뢰성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건강식품에 관한 한 정부출연기관으로 식품 안전성 연구의 권위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평가를 의뢰하기로 했다.
LG홈쇼핑은 연말까지 30여개 주요 식품 납품업체 공장을 방문,성분검사는 물론 위생검사 제조기술 및 설비에 이르기까지 공정 전반을 엄격히 점검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업체가 발견될 경우 납품을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부 인기품목에 대해서는 자사 직원을 협력업체에 상주시켜 재료 구입에서부터 배송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감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이번 사건을 고객 신뢰도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게 내부 분위기"라고 전했다.
가짜 유명상표를 붙인 선글라스를 팔았다는 혐의로 약식 기소된 CJ39쇼핑의 경우 일단 정식 수입면장을 받은 제품이므로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CJ39쇼핑측은 이번 가짜상품 시비가 정식 라이선스업체가 아닌 병행수입업체의 제품을 판매한데서 비롯됐다고 판단,앞으로는 병행 수입상품의 경우 해외 본사에서 진품으로 확인해주거나 외국의 제조 본사와 거래했다는 증명서를 구비한 제품에 한해 납품받기로 방침을 세웠다.
CJ39는 더 나아가 아예 외국 업체와 직접 접촉해 제품을 공급받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