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정책 100배 활용하기] (4) 정부 정책기금에 눈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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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집약형 벤처기업들 입장에서 보면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아니더라도 지원받을 자금이 적잖다.
정부의 정책기금을 통한 정책자금,시중은행 및 벤처캐피털회사를 통한 일반금융,그리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신용보증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산기협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지난 99년에 조달한 전체 연구개발자금중 자체자금 조달 비중은 65.5%였다.
나머지 자금 가운데 정부출연금과 정부의 각종 정책기금을 통해 60% 이상을 조달하고 있으며 은행 창투사의 비중은 14%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책자금은 IMF 관리체제 이후 여러가지 새로운 금융환경을 맞아 과거와는 다른 변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
대출계획보다 실제대출액이 크게 못미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중금리가 한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환경을 맞이해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도 하고 벤처라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해 융자위주에서 투자위주로 비중을 옮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작금과 같이 금리가 불안하고 자금의 유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정책기금의 유용성은 여전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담보설정의 제약은 있지만 아직까지 상환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자금중에서 벤처기업들은 특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산업기술자금중 융자자금,산업기반기금,정보화 촉진자금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경우 기술개발의 사업화와 시설 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와 관련해선 금년 4월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계정의 융자 예탁금리가 7.25%에서 0.2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7.5~8.5% 수준으로 하향조정됐지만 기금별로 금리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진흥기금은 연 6.0%,산업기술융자자금은 7.0%,정보화촉진자금은 7.25% 등이다.
하지만 시중금리와의 차별성 문제로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시중금리간의 차이가 4%를 기준으로 1%포인트 더 확대되면 기금수요가 17.9% 증가하지만,1%포인트 더 축소될 경우엔 23.7%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금리차 외에도 정책자금에 따라서는 벤처기업들에게 유리한 접근조항들을 두기도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은 다른 정책자금과 달리 벤처기업에 대해 명시적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산업기반자금이나 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은 지식재산권 등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는 소위 기술담보대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이라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담보가 부족한 사업자가 새로운 기술개발이나 기업화를 위해 자금차입이 필요한 경우 기술신용보증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기술담보를 통해 보증해 주는 이 제도는 벤처기업들에겐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안현실 전문위원 ahs@hankyung.com (경영과학博)
정부의 정책기금을 통한 정책자금,시중은행 및 벤처캐피털회사를 통한 일반금융,그리고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한 신용보증 등에도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
산기협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이 지난 99년에 조달한 전체 연구개발자금중 자체자금 조달 비중은 65.5%였다.
나머지 자금 가운데 정부출연금과 정부의 각종 정책기금을 통해 60% 이상을 조달하고 있으며 은행 창투사의 비중은 14%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책자금은 IMF 관리체제 이후 여러가지 새로운 금융환경을 맞아 과거와는 다른 변화의 압박을 받고 있다.
대출계획보다 실제대출액이 크게 못미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시중금리가 한자릿수를 유지하면서 경쟁관계에 놓이게 된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환경을 맞이해 금리를 하향 조정하기도 하고 벤처라는 새로운 수요에 대응해 융자위주에서 투자위주로 비중을 옮기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작금과 같이 금리가 불안하고 자금의 유동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정책기금의 유용성은 여전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또한 담보설정의 제약은 있지만 아직까지 상환조건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점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자금중에서 벤처기업들은 특히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과학기술진흥기금,산업기술자금중 융자자금,산업기반기금,정보화 촉진자금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의 경우 기술개발의 사업화와 시설 장비 구입 등을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와 관련해선 금년 4월 재정융자특별회계 융자계정의 융자 예탁금리가 7.25%에서 0.25%포인트 인하됨에 따라 대출금리가 연 7.5~8.5% 수준으로 하향조정됐지만 기금별로 금리에 차이가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과학기술진흥기금은 연 6.0%,산업기술융자자금은 7.0%,정보화촉진자금은 7.25% 등이다.
하지만 시중금리와의 차별성 문제로 정부도 고민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학기술진흥기금과 시중금리간의 차이가 4%를 기준으로 1%포인트 더 확대되면 기금수요가 17.9% 증가하지만,1%포인트 더 축소될 경우엔 23.7%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러한 금리차 외에도 정책자금에 따라서는 벤처기업들에게 유리한 접근조항들을 두기도 한다.
예컨대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은 다른 정책자금과 달리 벤처기업에 대해 명시적 우대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산업기반자금이나 과학기술진흥기금 등은 지식재산권 등을 담보로 대출을 실시하는 소위 기술담보대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기술력이 있는 벤처기업이라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담보가 부족한 사업자가 새로운 기술개발이나 기업화를 위해 자금차입이 필요한 경우 기술신용보증제도를 활용하면 좋다.
기술담보를 통해 보증해 주는 이 제도는 벤처기업들에겐 상대적으로 유리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안현실 전문위원 ahs@hankyung.com (경영과학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