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코언 미국 국방장관은 오는 25~26일 제주도에서 열릴 남북 국방장관회담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 입장을 밝혔다.

조성태 국방장관과 코언 장관은 21일 제32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를 갖고 이산가족 상봉,남북 장관급 회담 개최,북한의 대남비방 자제 등 남북간에 이루어지고 있는 화해 분위기를 높게 평가하고 남북관계가 진전될수록 양국간 안보동맹 관계를 밀접하게 유지하고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또 양국간의 동맹관계를 더욱 다지기 위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과 노근리 사건,미사일기술 통제체제(MTCR) 등 양국간 주요 현안들을 가급적 빠른 시기에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주한미군의 토지사용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연합토지관리계획을 추진할 필요성을 지적하고 한국 국민들과 주한미군의 요구를 조정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5월 한미특별위원회를 만들어 통일후의 한반도 주둔을 염두에 두고 기지와 훈련장 등 공여토지를 전면 재조정키로 했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