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가네보 등 일본의 유명 화장품 업체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시장공략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는 국내 대기업과의 합작판매법인 설립,새로운 주력 브랜드의 한국시장 출시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가 스킨케어 제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일본 화장품업계의 이같은 공세에 국내 업계는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세이도의 중저가 화장품부문인 코스메니티사업부가 대상그룹과 합작으로 에센디(S&D)화장품을 설립,국내 화장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에센디화장품은 내년4월까지는 국내용 신제품을 내놓고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97년6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시세이도는 생활용품부문인 파인토일레트리사업부가 한국존슨앤드존슨을 유통파트너로 삼아 올 6월부터 화장품 시판시장에 뛰어들었다.

라미화장품을 통해 이미 국내에서 영업중인 알비온도 독자적인 한국내 판매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라미화장품은 이와 관련,알비온제품의 영업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알비온사업본부를 분리시켰다.

금비화장품과 제휴,95년부터 한국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해온 가네보는 이달초부터 40만∼70만원대의 초고가 브랜드인 ''센사이''를 선보이고 국내 백화점 판매에 들어갔다.

가네보는 센사이를 앞세워 50만원 이상의 고가 화장품 시장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가네보는 10월 이후에는 금비화장품과 합작판매법인인 가네보코리아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85년 (주)현우와의 합작법인인 한국폴라를 설립해 국내시장에 진출한 일본폴라는 최근 한국폴라 신임사장에 자국인 타카야마 오사무 부사장을 승진임명하고 공격적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신임 타카야마 사장은 CS(고객만족)본부장을 거친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