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코스닥 간판종목에 속하는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Market Performer)''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는 한글과컴퓨터의 주요 사업계획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이상 지연되고 있고 스카이러브(채팅 사이트)와 이뤄진 최근 합병도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부정적인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또 메디슨이 보유한 한글과컴퓨터 지분 매각계획과 관련해서도 인수후보자가 구체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어 결과적으로 한글과컴퓨터의 비즈니스 모델 재정립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게 삼성측의 지적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올해 영업이익이 32억원에 그쳐 지난해의 55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금년도 추정 주당순이익(EPS)도 99원으로 지난해의 2백75원과 비교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