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z 리더] 이강인 <예스24 사장>..인터넷서점 '한우물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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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승부를 내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다름 아닌 전문성입니다. 지금까지는 포털사이트를 지향하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앞으로는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설립된지 2년여만에 인터넷 도서 쇼핑몰 국내 1위업체로 떠오른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의 이강인(41) 사장.
그는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분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자상거래 최적의 아이템은 서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가 꼽는 서적의 장점은 크게 네가지.
우선 품질이 동일해 소비자들이 굳이 상품을 볼 필요가 없다.
두번째는 규격이 비슷하다는 것.
그만큼 포장이 쉬워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책은 또 부패할 염려가 없고 단가에 비해 부피도 크지 않아 재고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객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 사장은 "모든 영업을 고객 편리성에 맞춘 것이 매출 증대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인터넷 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던 1987년이었다.
당시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었던 그는 인터넷이 등장하자 무작정 포르노 사이트만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엔 "인터넷은 포르노다"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던중 어느 날 포르노 사이트에 링크돼 있는 뉴스 서비스를 접속하게 되면서 인터넷은 "정보교환의 장"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후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방문하면서 다시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이자 전자상거래의 보고(寶庫)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같은 인식의 전환이 결국 그로 하여금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출판사들의 저항을 극복하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할인서점을 운영한다니까 처음엔 책을 주지 않더군요. 엄청난 물류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요"
이 사장은 끝없이 출판사들을 설득하며 물량을 확보해 나갔고 사업이 확장되면서 물류 비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긋는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노력을 한다면 못할 것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허문찬 기자 kdg@hankyung.com
설립된지 2년여만에 인터넷 도서 쇼핑몰 국내 1위업체로 떠오른 인터넷 서점 예스24(www.yes24.com)의 이강인(41) 사장.
그는 인터넷 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가지 분야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전자상거래 최적의 아이템은 서적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가 꼽는 서적의 장점은 크게 네가지.
우선 품질이 동일해 소비자들이 굳이 상품을 볼 필요가 없다.
두번째는 규격이 비슷하다는 것.
그만큼 포장이 쉬워 시간과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책은 또 부패할 염려가 없고 단가에 비해 부피도 크지 않아 재고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고객들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이 사장은 "모든 영업을 고객 편리성에 맞춘 것이 매출 증대에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사장이 인터넷 사업과 인연을 맺은 것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던 1987년이었다.
당시 컴퓨터 게임에 푹 빠져있었던 그는 인터넷이 등장하자 무작정 포르노 사이트만을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처음엔 "인터넷은 포르노다"라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던중 어느 날 포르노 사이트에 링크돼 있는 뉴스 서비스를 접속하게 되면서 인터넷은 "정보교환의 장"이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그후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을 방문하면서 다시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이자 전자상거래의 보고(寶庫)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같은 인식의 전환이 결국 그로 하여금 인터넷 사업에 뛰어들게 만들었다.
"출판사들의 저항을 극복하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할인서점을 운영한다니까 처음엔 책을 주지 않더군요. 엄청난 물류 비용을 감당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지요"
이 사장은 끝없이 출판사들을 설득하며 물량을 확보해 나갔고 사업이 확장되면서 물류 비용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할 수 있었다.
그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긋는 나쁜 습관을 지니고 있다"면서 "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노력을 한다면 못할 것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동균 허문찬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