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 D램에 이어 1백28메가 D램의 국제 현물가격도 떨어지는 등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따라 반도체 메이커들은 반도체 가격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며 장기 고객사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64메가(PC100)싱크로너스D램 가격이 14일에도 개당 7.02∼7.44달러로 전날보다 1.3% 하락했으며 고성능PC에 쓰이는 1백28메가(16x8) D램 제품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1백28 싱크로너스D램(PC133) 가격은 16.32∼17.3달러로 3.9%나 떨어졌다.

이같이 64메가 D램 PC100에 이어 차세대 주력품으로 부상하고 있는 1백28메가 D램의 가격이 하락세를 타자 관련 업계는 생산 및 마케팅 전략을 부분적으로 수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장기 고객사와 가격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전체 주문량의 65%만을 대주고 있는 현 상황을 들어 가격 하락 요구를 막을 계획이다.

또 서버와 워크스테이션에 주로 쓰이는 데이타확장방식의 저속 EDO 및 고성능 PC에 쓰이는 차세대 고속램의 제품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64메가 EDO제품 가격은 평균 20달러선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전자도 최근 국제 현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고정 거래선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