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CDMA(부호분할다중접속)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노키아 모토로라 에릭슨 등 세계 휴대폰시장 ''빅3''에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잡지인 비즈니스 위크가 18일자로 보도했다.

비즈니스 위크는 "삼성의 애니콜 휴대폰이 미국에 진출한 지 3년여만에 현지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다"며 "특히 품질을 인정받아 가격에서도 경쟁사인 노키아 제품과 같거나 오히려 비싸게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잡지는 또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차세대 휴대폰 모델 경쟁에서도 삼성이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며 미국 스프린트사의 경우 노키아로부터 2개 모델을 공급받는 데 비해 삼성전자로부터는 4개 모델을 제공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삼성은 올 한햇동안 전세계 휴대폰시장에서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2천5백만 대를 판매할 예정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