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산 아시아 대형 우량주를 지금 판다면 대부분 손해를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바클레이즈은행은 현재 아시아증시의 대형주 가격이 대부분 10년 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15일 밝혔다.

90년 한국의 대형 주식에 1만달러를 투자한 사람의 경우 지금 손에 쥘 수 있는 돈은 9천2백90달러에 불과해 은행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도 못건진다.

일본증시는 한국증시 상황보다 더 나빠 1만달러가 8천6백87달러밖에 안된다.

대만과 말레이시아증시 투자자들은 일본증시 투자자들보다 손해가 더 심하다고 이 은행은 평가했다.

아시아에서 10년간 대형주의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홍콩증시.

부동산붐을 타고 주가가 크게 올라 1만달러의 투자원금이 10년사이에 5만6천달러로 불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