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 '아듀 동대문'..댄스공연등 천편일률 마케팅 '싫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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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쇼핑천국''으로 알려진 동대문시장에서 10대들의 ''동대문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14일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동대문패션몰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쇼핑객의 50∼60%를 차지하던 10대 고객들은 올해초부터 급감하기 시작,최근에는 전체 고객의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삼성패션연구소의 ''재래상권에 관한 보고서''에서도 적어도 2주일에 한번씩 동대문을 찾는 10대가 지난해 31%에서 올해는 1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10대 이탈현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10대 고객들이 동대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n세대 문화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이유순 수석연구원은 "n세대는 싫증이 빠른 세대"라며 "댄스공연 및 콘서트로 대표되는 동대문식 마케팅에 10대들은 이미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수도권에 동대문식 패션몰이 속속 등장,기존 동대문 10대 고객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달 까리나1020(구월동),아이존(주안) 등이 문을 열었으며 오는 11월에는 타피온(연수)이 문을 연다.
지방에도 10대들이 가볼만한 패션몰이 ''넘쳐나고''있는 셈이다.
이밖에 최근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후아유 쏘베이직더팬 등 MSC(메가컨셉트숍)의 등장 역시 ''10대이탈''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MSC는 ''초저가 브랜드''를 내세워 기존 동대문 10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대형패션몰들은 이같은 사실을 인식, 기존의 10대위주의 매장구성에서 탈피하고 있다.
밀리오레의 유종환 사장은 "지난 1일 문을 연 부산 밀리오레의 주요고객층은 10대가 아닌 20∼30대층"이라며 "10대만을 위한 패션몰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을 연 남대문시장의 대형패션몰 메사 역시 ''구매력 강한'' 20∼30대를 위한 패션몰임을 표방하고 이 연령층을 위한 상품들로 매장을 채웠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
14일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동대문패션몰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쇼핑객의 50∼60%를 차지하던 10대 고객들은 올해초부터 급감하기 시작,최근에는 전체 고객의 20∼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삼성패션연구소의 ''재래상권에 관한 보고서''에서도 적어도 2주일에 한번씩 동대문을 찾는 10대가 지난해 31%에서 올해는 19%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10대 이탈현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10대 고객들이 동대문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n세대 문화의 특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패션연구소의 이유순 수석연구원은 "n세대는 싫증이 빠른 세대"라며 "댄스공연 및 콘서트로 대표되는 동대문식 마케팅에 10대들은 이미 싫증을 느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근 수도권에 동대문식 패션몰이 속속 등장,기존 동대문 10대 고객들을 빠른 속도로 흡수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인천지역의 경우 지난달 까리나1020(구월동),아이존(주안) 등이 문을 열었으며 오는 11월에는 타피온(연수)이 문을 연다.
지방에도 10대들이 가볼만한 패션몰이 ''넘쳐나고''있는 셈이다.
이밖에 최근 유통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후아유 쏘베이직더팬 등 MSC(메가컨셉트숍)의 등장 역시 ''10대이탈''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MSC는 ''초저가 브랜드''를 내세워 기존 동대문 10대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문을 연 대형패션몰들은 이같은 사실을 인식, 기존의 10대위주의 매장구성에서 탈피하고 있다.
밀리오레의 유종환 사장은 "지난 1일 문을 연 부산 밀리오레의 주요고객층은 10대가 아닌 20∼30대층"이라며 "10대만을 위한 패션몰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지난달 문을 연 남대문시장의 대형패션몰 메사 역시 ''구매력 강한'' 20∼30대를 위한 패션몰임을 표방하고 이 연령층을 위한 상품들로 매장을 채웠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