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지검은 7일 이번 사건을 한빛은행 전 관악지점장 신창섭(48·구속)씨가 아크월드 대표 박혜룡(47·구속)씨와 공모한 신종 대출사기극으로 결론짓고 8일 수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그러나 불법대출 과정에 은행 내외부 인사의 개입 의혹과 대출금 사용처 등이 규명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씨가 관악지점장 부임직후 아크월드의 대출금을 회수하려 했으나 직원들이 박씨를 ''실세장관의 조카''라고 말해 마음을 바꿔 추가대출을 해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불법대출 및 관악지점 감사과정에 은행 안팎에서 압력이 있었다는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압력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도피중인 전 영동지점장 이운영(52)씨의 신병이 확보되면 본격 수사에 착수키로 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