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두통검사법이 선을 보여 두통의 진단과치료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미국의 퀄리티메트릭과 그락소 웰컴제약회사가 개발한 이 두통영향검사(HIT)는 인터넷 상에서 설문을 통해 두통의 통렬성과 영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이다.

런던에서 열린 두통2000회의에서 발표된 4건의 연구들에 따르면 이 검사법은 1천여 환자의 두통의 심각성을 평가하고 편두통을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됐으며 환자의상태호전을 추적할 수도 있다.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의 앤드루 도슨 박사는 "많은 두통환자가 마땅한 삶의 질을 성취하지 못하고 불필요한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많은 환자가 증세의 정도를 의사들에게 전달하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이런종류의 새로운 측정도구들은 이런 상황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구는 두통이 환자들의 정상적 활동능력을 어느만큼 제한하는가를 측정하는것으로 일련의 질문에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것을 보여준다.

두통은 거의 모든 여성과 남성의 10명 중 9명이 일생 동안 어느 시점에서든 한번 이상은 앓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두통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선진세계에서 1억2천만명이 앓고 있는 클러스터두통(일정기간 동안 여러차례 생기는 두통)과 긴장두통 및 편두통이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