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코닝은 5일 경북 구미공장에 연간 6백만매의 STN용 ITO(문자 표시 액정디스플레이 기판용 유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기공식을 가졌다고 발표했다.

연건평 1천여평규모로 2001년 7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는 이 공장은 라인내 연속생산이 가능한 첨단 설비를 갖추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증설로 삼성코닝의 STN-ITO의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의 1천8백만매에서 2천4백만매로 늘어나 54%의 세계 시장점유율을 차지,확고한 시장주도권을 잡게 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 회사는 지난 89년부터 ITO코팅 유리를 양산해 지난 95년부터 5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해왔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세계 LCD시장은 2005년까지 연평균 13%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외 고객사에 유리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