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국내언론으로는 최초로 실시한 벤처업종별 마켓 서베이(Market Survey)는 매주 수요일 게재됩니다.

고성장 기술업종의 시장흐름을 매주 짚어주고 증권사의 1급 애널리스트와 창투사 전문심사역 등이 해당산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도와줍니다.

해당업종의 대표기업과 유망기업들에 대한 집중적인 소개도 이뤄집니다.

9월에는 6일 e-교육시장에 이어 20일 바이오,27일은 환경산업에 대한 시장분석과 기업소개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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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USA투데이는 최근 "21세기 뉴밀레니엄 10대 신조류"가운데 첫번째로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원격교육을 꼽았다.

그만큼 온라인 교육은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사이버 원격 교육시장은 오는 2003년까지 연평균 10.9%,2004년에서 2008년까지는 연평균 15.5%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교육 서비스 전체 시장은 각각 8.6%,12%정도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속망과 인터넷의 빠른 보급과 함께 원격교육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큰 축이 된다는 것.

실제 국내 인터넷 사용자는 연간 2백%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급속 증가,올 연말이면 2천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사이버 교육 콘텐츠 및 서비스 산업과 함께 또 하나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교육 솔루션 산업을 살펴본다.

<>교육솔루션 시장 어떤가=요즘 대학뿐만 아니라 삼성 현대 LG SK 등 대기업들도 가상교육시스템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따라서 솔루션 분야는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개발원은 오는 2002년 사이버교육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하며 2005년에는 15조원으로 3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국내 사이버교육 관련 솔루션 시장은 아직 형성단계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선발업체 몇몇이 한창 시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

최근 이 분야로 뛰어든 벤처기업들의 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50여개 주요 업체들이 독창적인 솔루션을 내놓으며 시장선점 싸움을 하고 있다.

<>어떤 것이 있나=원격교육 관련 솔루션은 원격교육 전반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운영시스템과 콘텐츠 개발을 지원하는 저작솔루션 두 분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운영시스템은 학교나 학원 기업 등에서 이뤄지는 온라인 교육의 일반적인 업무를 웹상에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PC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오프라인과 똑같은 교육효과를 낼 수 있게 한다는 것.

저작솔루션은 원격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쓰인다.

학습자나 교육내용의 특성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교재를 음성강의 동영상 텍스트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로 바꿔준다.

덧붙여 온라인상에서 객관식이나 단답형 등의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는 실시간 가상시험시스템도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다.

<>앞으로 어떨까=앞으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강화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능을 얼마나 향상시키냐에 따라 시장주도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오프라인과 다름없는 교육효과를 내려면 실시간 쌍방향 솔루션을 구축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단편적인 지식만 전달하거나 곧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는 솔루션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강의를 들으면서 필요한 질문을 바로 묻고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실시간 기능이 확실히 갖춰지면 아예 오프라인 교육시장을 추월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솔루션의 해외수출 가능성도 높다.

온라인 교육 솔루션 분야에선 뛰어난 자체 기반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업체들이 적지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에 교육분야로 전문화된 ASP인 ESP(Education Service Provide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솔루션 업체들은 물론 아직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지않은 업체들도 ESP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싼 가격에 솔루션을 임대하는 "박리다매"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