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 내달중 카지노가 개장된다.

홍콩의 엠페러그룹은 내달 17일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에 카지노장을 개장한다고 4일 밝혔다.

엠페러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나진·선봉 지대에 1백개의 객실과 연회장.수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춘 특급호텔과 슬롯머신,카드게임 테이블 등이 구비된 카지노장을 개장한다"면서 개장식에는 북한 고위관료들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97년부터 호텔과 카지노장 건설을 위해 5억달러를 투자했다"면서 "외국기업의 대북 단일 투자로서는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엠페러측은 북한에서 카지노가 전면 금지되고 있는 점을 고려,북한을 방문하는 중국과 러시아 등 외국 관광객들을 주 고객으로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