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미국에서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은 숙부인 SK그룹 고 최종현 회장처럼 화장될 것이라고 SK그룹이 4일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고 최종현 회장의 유지에 따라 모든 가족을 화장키로 한 만큼 가족 납골묘가 조성되는 대로 두 회장을 모실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는 최종현 회장 작고 직후 서울시와 5만평 규모의 납골공원을 만들어 기부채납한 뒤 최 회장을 안장할 예정이었으나 부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고 최종현 회장은 현재 경기 화성군 봉담면 선산에 가묘상태로 안장돼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윤원 회장의 화장 결정으로 최회장 가문에 사실상 화장 전통이 세워져 장묘문화 개선에 모범을 보이게됐다"고 말했다.

SK는 납골공원 조성을 위해 4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현재 서울시,장묘문화개선협의회와 부지선정 문제를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