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하이시 공안당국은 한국으로 수출하고 남은 중국 단둥산 복어에서 한국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납들을 대량으로 검출하고 관련 증거들을 대거 확보했다고 웨이하이시 관리들이 3일밤 밝혔다.

이 납들은 웨이하이시 최대 수산물 수출회사 겸 가공회사인 J사가 단둥에서 수집하여 가공후 수출하고 남은 복어의 배 등에서 검출됐다.

관리들은 J사가 복어잡이용 그물에 사용되는 납을 무게를 늘려 돈을 더 받으려고 넣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공안당국은 J사 가공공장에서 문제의 복어와 납들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J사는 지난 6년간 한국 미국 일본 등지로 각종 수산물들을 대량으로 수출해왔으며 미국 수출제품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받는 등 지금까지 문제가 생긴 제품들을 수출한 적이 없는 회사여서 공안당국은 다각도로 수사를 진행중이다.

웨이하이시 공안당국은 원산지이자 유통질서가 극도로 문란한 단둥지역 어민이나 중간수집상이 복어의 무게를 늘리려고 납을 넣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단둥시 공안당국도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특히 단둥에서는 무등록 가공공장이 많고,금어기에도 복어를 잡고,북한산 수산물까지 들어오는 등 유통질서가 문란해 무등록 가공공장 등에서 이물질을 넣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둥성 및 보하이만 일대 중국 어민들은 중량을 늘려 돈을 더벌기 위해 수산물에 납 돌 등 중량이 많이 나가는 이물질을 넣는 일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은 한국으로 수출된 수산물에서 납 볼트 돌 등이 검출되자 해당지역 세관,수출수입조사검역국에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지시했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