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생물자원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는 연간 28조4천억에 이른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환경정책 평가연구원 박용하 연구위원은 31일 주간 학술지 "환경포럼"에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경제적 가치는 "피멘텔(Pimentel)"기법을 이용해 환산하면 연간 총28조4천억원(95년 경상가격 기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피멘텔 기법은 생물다양성의 최소가치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항목별로는 <>종이제품을 포함한 목재생산 13조1천1백6억8천4백만원 <>해산물 식품 4조1천7백71억2천7백만원 <>생물학적 방제효과(작물) 3조2천1백85억2백만원 순의 가치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가축 2조6천4백30억9천2백만원 <>비옥토양의 형성 1조1천3백69억4천3백만원 <>야생생물 식품 8천3백54억7천7백만원 <>유전자원 이용에 의한 작물가치 7천6백63억원 등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박 연구위원은 국내의 기초자료가 미흡한 항목들을 제외한 17개 항목에 대해서만 평가한 것이어서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경제적 가치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추정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