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백여개 중소기업들의 첨단기술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술박람회가 31일 개막됐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이 주관하는 ''제1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이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오는 4일까지 닷새동안 열리는 이 행사엔 중소기업 2백6개사와 대학 연구기관 등이 모두 3백49개의 신기술을 소개한다.

이 대전은 지난해까지 각각 달리 열렸던 기술박람회 중소기업기술혁신상시상식 섬유기술경진대회 전국이업종교류촉진대회 용접기능경기대회 등 중소기업 관련 5개 행사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다.

이날 개막식엔 이한동 국무총리,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서정욱 과학기술부 장관,조한천 중소기업특별위원장,한준호 중소기업청장 등 정부인사와 김영용 한국경제신문 사장,김유채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치사를 통해 "21세기엔 새로운 경쟁력의 원천인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생존 관건"이라며 "기술중심의 중소기업 육성과 범국가적인 기술혁신체계 구축을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혁신상 시상식에선 3경로 광수송장치를 개발한 에이스전자기술(대표 조영창)이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 모두 46개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또 기술혁신 유공자로 엔에스브이의 윤은중 사장이 산업훈장을 받는 등 25명의 중소기업인이 각각 훈·포장과 표창을 받았다.

우수신기술설명회와 이스라엘 러시아 등의 선진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도 함께 갖는다.

이번 박람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다.

(02)6002-8301/3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