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는 작년 5월 확정된 체신부문 인력감축 계획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키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노사정위는 올해 감축분까지는 당초 계획대로 실행하되 2001년이후 감축분 3천7백56명에 대해서는 정밀 직무분석을 실시한 뒤 감축규모와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관련,정보통신부는 오는 2001년 4월말까지 인력감축 규모 최종안을 확정하겠다고 노사정위에 통보했다.

당초 정부는 제2차 정부조직개편을 시행하면서 지난해 1천5백70명,올해 1천6백74명의 체신부문 인력을 줄이는 등 오는 2002년까지 모두 8천4백65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해당 노조의 강력한 반발로 금융및 전력에 이어 체신부문도 구조조정 속도가 느려지고 그 규모도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승욱 기자 sw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