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정부가 직장에서 사적용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물리기로 해 파장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네티즌들은 인터넷세를 부과하는 조치에 대해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인터넷세 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설문에 응한 네티즌중 "반대한다"는 의견이 53%로 찬성의견을 약간 앞섰다.

반대한 네티즌의 38%는 "재정확대만 추구하는 정부의 졸속행정"이란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독일정부가 예산 확충에만 급급한 나머지 철저한 계획없이 세금만 부과하려 한다는 지적이다.

20%의 네티즌은 "인터넷세를 새로 부과하면 이제 막 꽃이 피기 시작한 인터넷산업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했다.

"웹서핑을 회사용도와 개인용도로 구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19%)하다거나 "세금부과는 인터넷 규제의 시작"(19%)이란 의견도 있었다.

반면 찬성한 네티즌의 35%는 "회사에서 인터넷을 개인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영리집단인 회사의 이익과 배치되므로 정부가 세금을 부과해 규제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27%의 네티즌은 "인터넷을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트래픽(체증)해소에 일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21%는 "가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 사용료를 내듯 회사에서도 당연히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별도 비용부담 없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은 추가소득에 해당하므로 당연히 소득세를 과세해야 한다"(14%)는 의견도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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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8월23일 오후3시~25일 오후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9천1백31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