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캐피털이 일본 인큐베이션 회사와 함께 한국 벤처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ADL파트너즈(대표 정태수)는 일본 해처리벤처파트너즈(대표 츠즈키 아스야)와 상호 업무협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도쿄의 시부야와 후쿠오카의 텐진 등에 있는 해처리벤처파트너즈의 인큐베이션센터에 한국 기업의 입주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ADL파트너즈를 통해 일본에 진출한 벤처기업들은 전기료 수도료 등 최소한의 비용으로 사무실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해처리벤처파트너즈의 전략적 제휴업체인 아서D리틀재팬(대표 오쿠이 노리아키)으로부터 일본 시장에 맞는 각종 경영·재무·주식공개 컨설팅을 받게 된다.

또 회사 등기,특허 신청,상표 등록,계약서 작성 등의 세세한 업무까지도 해처리벤처파트너즈가 대행하게 된다.

정태수 사장은 "ADL파트너즈가 투자하지 않은 회사라도 일본 시장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면 일본 진출을 돕겠다"며 "일본에 비해 앞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정보기술(IT) 벤처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라고 말했다.

해처리벤처파트너즈는 종합학원그룹인 츠즈키종합학원이 자본금 전액을 출자하고 아서D리틀재팬이 각종 경영지원을 해주는 창업·보육회사다.

도쿄 비트밸리 한 가운데에 있는 4층짜리 해처리시부야에는 최대 16개 회사가 입주할 수 있으며 공동 회의실,목욕실,헬스클럽 등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40조원 정도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츠즈키종합학원은 제일공업대학 제일약학대학 등 3개의 대학,2개의 단기대학,25개의 전문학교 등과 10여개의 유치원 중·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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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