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여년간 한국을 달궈왔던 일본 "담론"들에 대한 비판.

일본문학연구자인 저자는 일제가 우리의 민족정기를 없애기 위해 쇠말뚝을 박았다고 믿고 이를 근거로 "쇠말뚝 제거 운동"까지 벌인 행태에 일침을 가한다.

정말 일본이 쇠말뚝을 박은 것인지,만약 그렇다면 왜 박았는지 충분한 검증을 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대응한다는 것이다.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에 대해서도 그는 "열등감과 적개심에 사로잡힌 위험한 사고의 전형"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우월감을 갖게 하는데 공헌한 "노래하는 역사"의 이영희와 일본에서는 더이상 배울 것이 없다고 외치는 "일본은 없다"의 전여옥,핵폭탄으로 일본을 응징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김진명 등도 줄줄이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박유하 지음,사회평론,7천5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