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성인영화관이 "등급외 상영관" 대신 "제한 상영관"이란 이름으로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어떤 형식이든 성인영화관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부가 성인영화관 도입을 재추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57%가 "찬성한다"고 답변했다.

찬성한 네티즌의 35%는 "예술과 외설에 대한 판단은 극히 주관적이며 관객이 결정할 문제"란 이유로 성인영화관 도입을 지지했다.

성인영화를 즐기는 주체는 관객이며 결국 이들이 영화의 수준과 가치를 결정한다는 논리다.

27%의 네티즌은 "성을 점점 더 개방하는 것이 대세인데 이를 막으면 오히려 호기심만 더 증폭시킬 것"이라고 생각했다.

21%는 "성인영화를 엄격히 구분,따로 상영함으로써 청소년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영화인들에게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해주기 위해서(14%)"란 의견도 있었다.

반면 반대한 네티즌의 44%는 "성을 왜곡하고 상품화를 부추기기 때문에 성인영화관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저질 성인영화를 자주 접하게 되면 성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될 우려가 있다는 것.24%는 "청소년들의 성인영화관 출입을 막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다.

이밖에 "새로 도입되는 성인영화관이 결국 포르노를 상영하는 장소로 변질될 것(15%)"이라거나 "아직 성인영화관을 허용할 만큼 사회적으로 성숙되지 못했다(14%)"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진수 기자 true@ 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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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8월16일 오후3시50분~18일 오후5시
*조사대상:다음회원중 6천8백49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