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마당] 자바게임 개발 '비앤비'..서비스 두달새 3만5천명 접속

비앤비코리아(대표 김천곤)는 자바(JAVA)언어 기반의 온라인(www.Joykorea.net) 게임 개발업체다.

지구의 운명을 놓고 4자매와 악녀가 싸우는 "문포레스트",눈덮인 산장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명탐정25시",사이버 공간에서 곤충들을 잡아가는 "캐치더비틀" 등이 대표작.모두 일정한 스토리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김천곤 사장(35)은 "자바를 기본으로 하는 게임은 오목 바둑 같은 단순한 게임이 대부분"이라며 "비앤비코리아의 게임은 게이머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에 이르는 등 기존 자바게임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다운로드 부담이 적어 PC방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도 모뎀 접속만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문포레스트는 2차원 애니메이션을 사용했지만 명탐정25시나 캐치더비틀은 자바에 VRML(가상현실언어)을 접목시켜 3차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사장은 "고교 시절부터 대본을 직접 써가며 연극동아리를 주도했을 정도로 이야기 만드는 데에는 이골이 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법정대 정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해선 애니메이션과 드라마도 실제 제작하며 스토리 기획력을 키워나갔다.

그는 "게임을 통해 평화 환경 보호 등과 같은 교육적인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타깃 고객층도 게임마니아가 아닌 10~40대의 전 연령층으로 잡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현재 회원수는 2만명정도라고.

유료와 무료 2가지 회원제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월회비 5천원을 내고 유료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든 게임과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무료 회원은 각 게임의 "맛뵈기"격인 체험판만 이용할 수 있다.

김사장은 "고객들이 휴대폰에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재 이동통신 업체와 상담중"이라며 "회원들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게임과 캐릭터를 계속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중 명탐정25시 II 레이디블레이드 등 다자간 머그게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02)761-8040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