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립 명문대학이 도쿄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같은 재단 고등학교 건물을 벤처 기업인들을 위한 창업활동의 터전으로 제공하겠다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대학은 전통의 와세다대.이 대학은 같은 재단의 와세다실업학교(중·고교)가 도쿄 외곽의 고쿠분지로 이전하는 것을 계기로 학교 건물을 벤처기업과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사무실로 내놓기로 했다.

학교 건물이 벤처 보금자리로 탈바꿈하는 시기는 빠르면 내년 봄으로 예정돼 있다.

와세다대의 계획은 산학협력 차원에서 대학의 고급두뇌와 벤처기업의 연구인력을 동일장소에서 한데 묶어 업무효율을 높이려는 것으로 이같은 시도는 일본이 처음이다.

와세다대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료를 염가로 책정할 방침이다.

도쿄=양승득 특파원 yangs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