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社 특화 전략에 '사활' .. 동양/리젠트 등 단기금융/벤처투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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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금융사들이 ''탈(脫)종금''을 선언하고 나섰다.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종금사들이 단기금융, 외국환업무, 리스, 팩토링, 기업인수합병(M&A)중개 등 다양한 영업권중에서 한가지로 영업능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상 종합금융을 포기하는 것으로 영업을 특화시키지 않을 경우 향후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양종금은 단기금융 전문사, 리젠트종금은 벤처투자사, 한불종금은 투자자문사로 변신의 가닥을 잡고 있다.
동양종금은 최근 경쟁사들이 기업어음(CP) 할인 등 단기금융 분야에서 손을 떼고 있는 추세를 역이용, 단기금융 분야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동양은 정부가 허용한다면 회사명을 ''동양종합금융''에서 아예 ''동양투자금융''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또 부실 종금사를 정부가 클린화해줄 경우 종금사를 추가 인수,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리젠트종금은 일찍부터 벤처투자와 부실채권인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리젠트는 지난해말 이후 20여 벤처업체에 1백8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 2천2백억원대의 전은리스 인수도 추진중이다.
리젠트의 투자대상은 인터넷기업을 제외한 장비제조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이영근 이사는 "이미 코스닥에 등록했거나 등록 직전에 있는 업체보다는 사업초기에 있는 업체를 발굴, 한 업체당 5억원 이하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라고 말했다.
한불종금은 예대업무나 CP할인 등 단자업무는 일단 중단하고 기업인수합병(M&A) 중개나 투자자문쪽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곧 생존전략에 관한 컨설팅도 의뢰할 방침이다.
김경민 사장은 "지난 6월 취임할때 대주주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측과 단자업무 중단 등에 관한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며 "조직규모가 크지 않아 사업전략만 확정된다면 재빠르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예금부분보장제를 앞두고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종금사들이 단기금융, 외국환업무, 리스, 팩토링, 기업인수합병(M&A)중개 등 다양한 영업권중에서 한가지로 영업능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실상 종합금융을 포기하는 것으로 영업을 특화시키지 않을 경우 향후 생존 자체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동양종금은 단기금융 전문사, 리젠트종금은 벤처투자사, 한불종금은 투자자문사로 변신의 가닥을 잡고 있다.
동양종금은 최근 경쟁사들이 기업어음(CP) 할인 등 단기금융 분야에서 손을 떼고 있는 추세를 역이용, 단기금융 분야에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동양은 정부가 허용한다면 회사명을 ''동양종합금융''에서 아예 ''동양투자금융''으로 바꾸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또 부실 종금사를 정부가 클린화해줄 경우 종금사를 추가 인수, 규모를 키우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리젠트종금은 일찍부터 벤처투자와 부실채권인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리젠트는 지난해말 이후 20여 벤처업체에 1백8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또 2천2백억원대의 전은리스 인수도 추진중이다.
리젠트의 투자대상은 인터넷기업을 제외한 장비제조업체 및 엔터테인먼트 업체.
이영근 이사는 "이미 코스닥에 등록했거나 등록 직전에 있는 업체보다는 사업초기에 있는 업체를 발굴, 한 업체당 5억원 이하로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중"이라고 말했다.
한불종금은 예대업무나 CP할인 등 단자업무는 일단 중단하고 기업인수합병(M&A) 중개나 투자자문쪽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곧 생존전략에 관한 컨설팅도 의뢰할 방침이다.
김경민 사장은 "지난 6월 취임할때 대주주인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측과 단자업무 중단 등에 관한 공감대를 갖고 있었다"며 "조직규모가 크지 않아 사업전략만 확정된다면 재빠르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