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떻게 모방되는가.

세관의 조사.검색전문가가 들려주는 우리 시대 세계의 명품과 모조품의 특성, 구별법에 대한 이색적인 책이 발간된다.

서울세관의 윤석기 조사국장과 조사국 요원들이 모조품 식별에 대한 오랜 현장경험을 전문가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신일성 서울세관장이 감수했다.

웅진닷컴에서 출간되는 이 책에는 특히 3천여장의 크고 작은 사진이 게재될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끈다.

핸드백 벨트 등 가죽제품과 의류 양주 스포츠용품과 각종 생활용품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과 이들의 상표를 위장한 모조품이 나란히 게재된다.

전문가들조차 쉽게 진위를 구별하지 못해 세관에서 압수된 위조품을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명상품의 본사로 보내 한달만에 결국 가짜로 판별한 사례도 들어간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