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옮겨간 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의 후임에 산은 내부인사를 선임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9일 금융노조는 이용득 위원장과 산은지부 김문호 위원장 공동명의로 된 성명서를 발표하고 "현재 추진중인 경영혁신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조직내 혼란을 막기 위해 내부인사가 총재로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노는 "금융에 문외한인 퇴임관료의 자리마련 수준에서 산은총재가 결정되거나 낙하산식 시혜성 인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산은은 1954년 설립 이후 산은출신 총재가 3명에 불과했고 그나마 1971년 이후에는 내부인사 승진이 전무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